
【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본부, 서울장애인부모연대,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장애여성공감, 나라살림연구소, 여성환경연대, 사단법인 희망씨 등 노동·장애·여성·시민사회단체가 30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애여성 생리대 지원 정책 수립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장애여성의 월경이 단순한 개인 위생 문제가 아니라 돌봄, 건강, 의료 접근, 성적 권리와 재생산권이 복합적으로 얽힌 인권 문제임이 강조됐다.
이들은 "장애여성은 신체적·인지적 특성, 돌봄 환경 등으로 인해 비장애 여성보다 더 많은 양의 생리대가 필요하거나 팬티형 생리대 등 특수 용품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지만, 현행 월 1만 4000원 지원금으로는 이러한 필요를 전혀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장애여성은 월경통, 출혈 이상, 감염 위험이 있어도 의료 접근성이 낮아 적절한 진료를 받기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으며, 시설과 지역사회 모두에서 월경이 통제와 관리의 대상이 돼 왔다"면 서 "정부 정책은 생리대 가격이나 소비자 보호 논의에 머무르지 말고, 장애여성의 실제 삶을 반영한 보편적 월경권 보장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청소년에 한정되지 않은 성인 장애여성 생리대 지원 정책 수립 ▲지원 금액의 현실화 ▲장애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월경용품 접근 보장 ▲월경을 포함한 장애여성의 건강권·성·재생산권 보장을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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